주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그분을 따르던 제자들은 주님의 위임을 받아 예루살렘과 유다 온 땅과 사마리아에서부터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며 주님의 부활의 증인이 되었다. 그중 유다가 예수님을 팔았기 때문에 맛디아가 사도 직분을 잇게 되었다(행 1:26).
오순절 이후로 교회들이 세워지고 복음이 팔레스타인의 예루살렘 일대에서 로마의 전 영토로 신속하게 확산되었다. 예루살렘의 큰 박해로 인해 제자들이 각지로 흩어졌는데, 먼저는 시리아의 안디옥에 이르렀고 이어서 시리아, 길리기아, 갈라디아, 아시아, 마케도니아, 아가야 등으로 확산되었고 결국 이탈리아의 로마에까지 이르렀다.
초대 교회의 전승에 의하면 사도들은 후에 세 조로 분류되었다. 베드로와 안드레와 마태와 바돌로매는 흑해 일대로 가서 복음을 전파하였고, 도마와 시몬과 다대오는 중앙아시아의 파티아로 갔으며, 요한과 빌립은 소아시아로 갔다. 에우세비우스(Eusebius)의 교회사도 도마가 파티아로 갔고 안드레는 스구디아로 갔으며 요한은 아시아에 남아 있다가 얼마 안 있어 에베소에서 죽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비두니아 및 아시아로 돌아다니며 곳곳에 흩어져 있는 유태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였고 마지막에 로마로 돌아와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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