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참 장막 안의 섬기는 자가 되심

 

히브리서 8장 2절은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또한 하늘의 성소 안 곧 참 장막 안에서 섬기는 자가 되심을 계시한다. 그분이 하늘에서 섬기는 자가 되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늘에 속한 생명과 능력을 가져 그분이 땅에 계실 때처럼 땅에서 하늘에 속한 생활을 하도록 하늘(한 장소일 뿐 아니라 또한 일종의 생명의 상태)을 우리 안에 가져다 준다.

대제사장이 되심

 

그리스도께서 하늘 위로 올라가실 때 하나님은 또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그를 대제사장으로 삼으셨다(히 5:9-10, 4:14, 7:28). 그분이 대제사장 되심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며 믿는 이들을 위하여 간구하고 하늘에 속한 생명을 공급하며 그들로 하여금 그의 매일의 구원을 누려 종국에 도달하고(히 7:25)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 안에 들어가게 한다.


변호자가 되심

 

요한일서 2장 1절은 우리에게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가 또한 하나님 앞에 계신 우리의 변호자이심을 말해 준다. 그분은 그 의인으로서 인류 가운데 유일한 의인이시다. 십자가 위에서 그분이 하나님의 뜻대로 죽임을 당하심으로 이루신 의의 행동(롬 5:18)은 우리와 모든 죄인을 위하여 의로우신 하나님의 공의의 요구를 만족케 했다.

 

오직 그분만이 하늘 위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범죄한 상황 가운데서 우리를 돌보시고, 우리를 의로운 상태로 회복하여 의로우신 아버지를 만족케 하며 우리가 하나님과의 교통 안에 계속 거할 수 있도록 우리의 변호자가 되실 자격이 있다.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심

 

계시록 1장 5절은 하늘 위로 오르신 그리스도를 땅의 임금들의 머리라고 부른다. 이 칭호는 그분이 땅의 모든 정사와 권세 위에 뛰어난 분임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그분은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계 19:16)로 칭하며, 땅의 모든 인류를 주관하고 관리하며 하나님을 위하여 땅에 있는 인류 가운데의 모든 행정을 집행하고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또한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를 가져 온다.


새 언약의 비밀을 여는 분이 되심

 

계시록 5장 5절은 하늘 위로 오르신 그리스도가 또한 새 언약의 비밀을 여는 분 곧 시록의 예언 중 일곱 인을 떼는 분(계 6:1, 8:1)임을 계시해 준다. 오직 우리를 위하여 구속을 이루신 어린양과 하나님의 원수를 이긴 유다의 사자만이 그분이 피 흘리심으로 세운 새 언약을 여실 자격이 있으며(계 5:5-6), 그분이 피 흘려 구속한 교회가 그분과 함께 그의 혼인 잔치를 누리고(계 19:7-9) 그분에게 합당한 신부가 되며 그분과 함께 적그리스도와 그의 군대를 칠 그분의 거룩한 군대가 되어(계 19:11-21) 천년 왕국에서 그분과 함께 왕 노릇하고(계 20:4-6) 새 하늘 새 땅을 가져오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최종적인 표현이 되는 새 예루살렘에 참여할 것(계 21:1-3, 9-26, 22:1-5)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이상 열한 항목은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직임을 따라 하늘에 속한 사역을 이행하는 각 방면을 말한 것이다.

 

사도행전 3장 21절에서 “만유를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두리라”라고 말한 그때는 장차 올 왕국 시대, 즉 천년 왕국 때이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그분이 오르신 높은 하늘에 이 시대의 끝까지 머물러 계실 것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