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우리에게 보여 주는 바는, 모든 죄는 응당 심판을 받는다는 것이다. 우리의 행동은 하나도 가볍게 넘어갈 것이 없다. 우리의 생명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곧 죄를 짓는 생활이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죄를 지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죄를 짓고, 그 위에 하나님께 죄를 짓는다. 하나님은 의로우시다. 하나님은 우리 죄를 그저 묵과(默過)할 수 없으시다. 하나님은 자신의 의로움 때문에 그렇게 하실 수 없다.
한 가지 기억나는 실화(實話)가 있다. 어떤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상당한 액수의 돈을 빼앗았다. 그 후 그는 다른 도시로 도망쳤다. 그 곳에서 그는 결혼을 했고 자녀까지 두었다.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은 그 사람의 과거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
어느 날, 세 명의 형사가 그를 찾으러 왔다. 그 형사들은 그 사람을 찾아 체포하려 했다. 그 사람은 자기 아내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과 함께 지낸 이 몇 해 동안 나는 좋은 남편이 아니었소?” 그 아내는 시인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자기 자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에게 난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니?” 자식들도 머리를 끄덕였다. 또한 그는 이웃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 몇 년 동안 내가 여러분의 재산을 침해하고 여러분에게 나쁜 일을 한 적이 있나요? 여러분은 내가 좋은 이웃이라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그들은 모두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그가 좋은 사람이라 말했다.
그러고 나서 그 사람은 세 형사들을 향해 자신을 변호하는 말을 했다. “보십시오. 나는 이 몇 년 동안 선한 사람이었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나의 결백함을 증명하는 증인들입니다. 당신들은 나를 놓아주어야 합니다.” 세 명의 형사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의로울지 모르지만 법 앞에서는 의롭지 않습니다. 당신의 회개는 미래의 결백함을 보장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과거에 지은 죄들을 없앨 수 없으며 또한 법의 심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결국 그는 법정에서 재판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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