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은 내가 병에 걸렸는데 특별히 내게 유용한 마가복음의 말씀을 발견했다. 첫 단락은 마가복음 9장인데 그 아비는 주 예수님에게 하실 수 있거든이라고 말하면서 도움을 청했다. 주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 어찌 「할 수 있거든」이라고 말하느냐고 하셨다. 주 예수님은 그 아비의 말을 반복하신 것이다. 아비는 『하실 수 있거든 도와주옵소서.』라고 말했다. 주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는 「할 수 있거든」의 문제가 아니라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문제이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
주 예수님은 중풍병자의 병을 치료하실 때(매번 주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항상 적절하기 때문에 나는 주님이 하신 말씀을 아주 좋아한다. )바리새인들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고 물으셨다. 바리새인의 생각으로는 분명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는 말이 용이하다고 할 것이다. 물론 말하는 것이 더 용이하다.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 아무도 그것을 보지 못한다 그러나 「일어나 걸어가라」는 말을 하기란 용이하지 않다. 그러나 주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그가 죄 사함을 받을 수 있고 치료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주 예수님의 질문을 자세히 생각해 보라 다음 말을 한 번 생각해 보라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어렵겠느냐』.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하지 않고 다른 단어로 바꾸어서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하는 말과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가라」는 말 중 어느 것이 쉽겠느냐고 말씀하셨다.
주 예수님은 어느 것이 더 쉽겠느냐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시야에서 보았을 때 이 두 가지는 다 쉬웠다. 죄 사함을 받으라는 것도 쉽고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걸으라고 하는 것도 쉬웠기 때문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고 말씀하신 것이다. 사실대로 말한다면 바리새인들의 문제는 어떤 것이 더 어렵느냐였다. 바리새인들이 볼 때 죄 사함받으라는 것도 어렵고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침상을 가지고 돌아가라는 것도 어려웠다. 두 가지 모두가 어려웠다. 그들은 어떤 것이 더 어려운가를 비교했다. 그러나 주 예수님은 어느 것이 더 십겠느냐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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