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육신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시기 위해 취하신 첫번째 단계이다. 하나님이 성육신되셨다고 말할 때 이것은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음을 의미한다. 그분은 혈과 육을 입으셨다. 이것은 엄청난 사건이요, 인류 역사상 가장 큰일이다. 영원 안에 계셨던 전능하신 하나님이 시간 안에서 천한 사람이 되셨다.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하신 이유는 단지 우리의 구주가 되시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더욱 더 하나님을 사람 안으로, 즉 신성을 인성 안으로 이끌어 오기 위해서였다.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놀랄 것이다. 베들레헴에 태어난 작은 아기가 온 우주의 하나님이었다니!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대한 합당한 인식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이자 중요한 단계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성육신된 분이심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 그리스도의 잉태와 출생에 대한 묘사는 그분이 하나님 자신이심을 분명하게 지적한다. 마태복음 1장 20절부터 23절까지에서는,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가라사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고 말한다. 이 구절에서 우리의 주 예수님이 하나님 자신이심을 강하게 증명하는 세 가지 중요한 요점이 있다.
1) 그분은 성령의 잉태로 태어나셨다. 성령은 하나님 자신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성령의 잉태로 태어나셨기 때문에 이는 곧 그분이 성육신된 하나님이심을 의미한다. 성령이 마리아 안으로 들어가셨고 아들 예수가 나오셨다. 예수님의 본질은 하나님이셨다. 이것은 요한복음 1장 1절과 14절의 육신 되신 하나님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2)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예수라 부르도록 정하셨다. 헬라어의 「예수」는 히브리어의 「여호수아」와 일치한다(민 13:16, 히 4:8). 이것의 의미는 「여호와 구원자」이다. 이것은 이 예수가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말해 준다. 따라서 그분은 하나님 자신이시다. 구약에서 그분은 단지 여호와이셨다. 그러나 주님을 찬양하는 것은 그분이 성육신을 통하여 예수, 곧 여호와 구원자가 되셨다는 것이다.
3) 하나님은 그분의 이름을 예수로 정하셨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그분을 임마누엘이라 부르게 하셨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또한 그분이 하나님이심을 가리킨다. 육신이 되셔서 사람 가운데 거하시는 분은 사람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심
예수가 잉태되었을 때 하나님은 천사 가브리엘을 보내어 말씀하시기를,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눅 1:32, 35)고 하셨다. 복음서들을 통하여,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리웠다(마 3:17, 14:33, 16:16, 27:54, 요 1:34, 49). 이 이름은 주님이 신성한 분이시며 그분이 하나님과 동일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요 5:17-18). 이러한 점들로 볼 때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성육신되신 하나님이심에 대하여 어떠한 의심의 여지도 없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