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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 교회 - 하나님의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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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 6:13, 계 17:14
 
하나님의 전사인 교회는 자신의 힘으로 싸우지 않는다. 에베소서 6장 10절은,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게 되라』고 말한다. 이 구절은 우리 자신의 힘으로 싸우지 말아야함을 분명히 가리킨다. 그와 반대로 우리는 반드시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게 되어야 한다. 『강건하게 되다(empowered)』라고 번역된 헬라어 단어는 1장 19절에 있는 능력이란 말과 어근이 같다. 하나님의 대적을 처리하고 어둠의 악한 세력에 대항하여 싸우려면,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시고 공중에 있는 모든 악한 영들보다 훨씬 높은 하늘에 앉히신 그 능력의 지극히 크심으로 강건케 되어야 한다. 사탄과 그의 악한 왕국을 대항해서 싸우는 영적 전쟁에서 우리는 자신들 안에서가 아닌 주님 안에서만 싸울 수 있다. 자신들 안에 있을 때마다 우리는 패배하게 된다.
 
 
 
 
에베소서 6장에 따르면 강력을 갖고 있는 주님이 우리가 보호를 위해서 입어야 하는 바로 그 갑주이다. 이것은 몸인 우리가 그리스도 자신을 우리의 갑주로 입어야 함을 뜻한다. 영적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의 전신갑주로서 그리스도를 가져야 한다.
 
6 장 14절부터 17절까지에는 갑주이신 그리스도의 여섯 가지 측면-진리 혹은 실제의 허리띠, 의(義)의 흉배, 평안의 복음의 견고한 기초(신발),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그 영의 검-이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허리띠, 흉배, 신발, 방패, 투구, 검 등으로 이루어진다. 방패는 방어를 위한 것인 반면에 검은 공격을 위한 것이다. 사실상 검은 갑주 중 공격적인 전쟁을 위한 유일한 항목이다.
 

 
 
 
몸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실상 영적 전쟁을 수행하지 않는다. 단순히 우리는 그것을 누린다. 전투 안에서 싸우는 대신 그 전투가 누림이 된다. 우리는 갑주이신 그리스도의 모든 측면들을 적용하기 위해 영 안에서 기도하기 때문에 영적 싸움이 하나의 누림이 된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우리의 허리를 동이는 실제로서, 우리 양심을 덮고 보호하는 의로서 누린다. 더욱이 우리는 그분을 평안의 복음의 견고한 기초로서, 믿음의 방패로서 누린다. 그리스도 자신이 우리에게 믿음(faith)이시다. 히브리서 12장 2절이 말하듯이 그분은 믿음의 창시자요 온전케 하시는 분이다. 우리의 방패인 그리스도를 가짐으로 우리는 악한 자의 화전(火箭)들로부터 방어된다. 더욱이 우리는 그리스도를 우리의 머리를 가리는 구원의 투구로서, 또한 하나님의 말씀인 그 영의 검으로서 누린다. 시편 23편 5절은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目前)에서 내게 상(床)을 베푸시고』라고 말한다. 이것은 전쟁터가 잔치가 베풀어지는 장소임을 가리킨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실제와 의와 평강과 구원과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으로 누리면서 원수의 목전에서 잔치를 누린다. 우리는 영 안에서 기도함으로써 그분을 누리며 적용한다.

 
 
 
우리가 지적했듯이 검은 갑주 중에서 공격적인 전쟁을 위한 유일한 측면이다. 즉 그것은 하나님의 갑주 중 원수를 공격하는 데 쓰이는 유일한 항목이다. 아마도 당신은 말씀의 죽이는 능력에 대한 우리의 주관적인 체험과 이것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의아해 할지도 모른다. 만일 우리가 이것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영적 전쟁 안에서 객관적인 원수뿐만 아니라 더욱 주관적인 대적까지도 처리해야함을 반드시 보아야 한다. 사탄은 우리 밖에 있는 원수일 뿐만 아니라 우리 내부에 있는 대적이기도 하다. 오늘날 우리는 외적인 원수보다는 내적인 대적에 대한 훨씬 큰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밖으로부터 오는 원수의 공격은 안으로부터 오는 대적의 공격만큼 심각하지 않다. 이런 내적인 대적을 처리하려면 말씀의 죽이는 능력을 체험해야 한다. 그렇다. 원수는 우리 밖에 있지만, 그의 요소들은 바로 우리 존재 속에 있다. 원수의 요소들이 우리 속에 있기 때문에 말씀의 죽이는 능력이 주관적으로 우리 존재에 적용되는 것이 필요하다. 원수가 그 자신을 우리 존재 안으로 주입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속에 있는 원수의 요소들을 처리하기 위해 말씀의 죽이는 능력이 우리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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