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비움

하나님은 다만 여러분을 사용하실 뿐, 여러분이 소유한 것이나 할 수 있는 것은 사용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신을 비워야 한다. 자신을 비우는 것은 하나님께 전적으로 열려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께 진정으로 열리는 것은 비우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분은 자신이 열려 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여러분은 채워져 있다. 항아리가 열려 있을 수 있지만 모래로 채워져 있을 수 있다. 여러분은 자신이 주님께 열려 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여러분은 열려 있을지 모르지만 비어 있지는 않다. 여러분은 내려놓은 적이 한번도 없다. 여러분의 어떤 부분을 내려놓아야 하는가? 그것은 여러분의 역량과 지식과 지혜와 교육이다. 오직 여러분이 비어 있을 때에만, 하나님께서 오셔서 채우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채우실 때, 여러분을 채우시는 분은 바로 그분의 영이시다.

교회생활에서 인도 직분을 맡은 우리는 참으로 자원함을 가지고 있다. 이 점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문제는 우리가 비어 있지 않고, 그 결과 오늘날 충만하게 하시는 영이신 삼일 하나님으로 채워질 수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의 교육과 지식과 체험이다. 여러분 중 몇 사람은 십오 년 이상 인도 직분에 있다. 여러분은 많은 체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회생활의 참된 체험들조차도 완전히 비워져야 한다. 교회의 인도 직분 안에 있는 여러분과 나는 매일, 매시간 삼일 하나님으로 신선하게 채워질 필요가 있다.

지속적으로 기도함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매 순간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일들을 할 수 있다면 많이 기도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확신이 있고 지식이 있고 방법이 있고 능력이 있고 힘이 있으면, 우리는 상황을 다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자신을 비워야 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쓸모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에 의해 거절될 뿐 아니라 유죄판결 받기까지 하는 것이다. 옛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유죄판결을 받는다. 우리는 이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필요함을 볼 것이고, 지속적으로 매 순간 기도할 것이다. (위트니스 리 전집, 1983년, 1권, 장로들과의 실제적인 담화, 7장, 109-1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