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몸의 실재

바울은 고린도 전서 3장 9절에서, 우리가 그리스도를 자라게 하는 하나님의 경작지라고 말했다. 그리스도를 자라게 하는 것은 어떤 요소를 산출하여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그분의 건축을 이루시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9절 하반절은 “여러분은 하나님의 경작지이며, 하나님의 건축물입니다.”라고 말한다.

바울이 이 말을 하고 있을 때, 그는 건축을 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유일한 기초 곧 예수 그리스도를 기초로 놓았다고 말했다(10-11절). 이제 우리는 바울과 같이 이 기초 위에 건축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 종류의 재료로 건축할지를 주의해야 한다. 여기에 두 부류의 재료가 있다. 한 부류의 재료는 나무와 풀과 짚이다. 이것은 땅에 속한 것이다. 두 번째 부류는 금과 은과 보석이다(12절). 금과 은과 보석은 땅에서 발견되지만, 이것들은 신성한 요소로 변화된 재료이며, 이것들로 우리는 교회 곧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한다.

주님은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그분 자신을 우리 존재 안으로 건축하시며, 우리를 그분의 존재 안으로 건축하신다. 그분은 구속되고 높이 올려진 사람을 그리스도의 부활 안에서 신성 안으로 건축하신다. 그리스도는 이 사람을 그분 안으로 건축하신다. 요한복음 15장에서 주님은 “내 안에 거하십시오. 그러면 나도 여러분 안에 거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4절). 이것은 건축을 의미한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그리스도 안으로 건축하거나 우리가 그리스도 안으로 건축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동안, 그분은 그분 자신을 우리 존재 안으로 건축하고 계신다. 결국 이것은 상호 거함이며, 상호 거처요 또한 상호 건축이다.

신약은 이것을 매우 강조한다. 그 영은 영이신 그리스도이고, 과정을 거치시고 완결되신 삼일 하나님이시며, 그분 자신을 우리 안으로 건축하시며 우리를 그분 안으로 건축하고 계신다. 에베소서 4장은 분명히 한 몸과 한 영과 한 주와 한 하나님 곧 모든 사람의 아버지께서 계신다고 말한다(4-6절). 그 영으로부터 출생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구속된 사람들은 바로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 영과 주님과 아버지는 그들 안으로 건축되신다. 신성한 삼일성의 셋 모두가 구속되고 거듭난 믿는 이들 속으로 건축되었다. 우리는 이것을 보아야 한다. (위트니스 리 고봉 메시지, 9권, 섞임에 관한 실제적인 요점들, 5장, 62-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