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 하나님께서 육체로 나타나시는 것

“혹시 내가 늦어지게 되더라도, 그대가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알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기반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인정하듯이, 경건의 비밀은 위대합니다! / 그분은 육체로 나타나셨고 / 그 영 안에서 의롭게 되셨으며 / 천사들에게 보이셨고 / 모든 민족 가운데 전파되셨으며 / 세상이 그분을 믿었으며 / 영광 안에서 들려 올라가셨습니다.”(딤전 3:15-16)

디모데전서 3장 15절에 언급된 교회의 세 방면은 하나님의 집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와 진리의 기둥과 기반이다. 계속해서 16절은 위대한 경건의 비밀에 대해 말하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육체로 나타나신 것이다.

교회 ― 하나님의 집

왜 교회가 하나님께서 육체로 나타나셨다는 점과 함께 언급되는가? 그것은 교회가 하나님의 집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집을 말할 때, 그것은 여러분이 거하고 살며 생활하는 장소를 의미한다. ‘하나님의 집’이라는 표현도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그것은 가볍거나 느슨한 표현이 아니다. 하나님의 집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이고, 그분께서 사시는 곳이며, 그분께서 그분의 생명을 살아 내시는 곳이다.

하나님의 집은 바로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이다. 여기에서 단지 하나님이라고 기록하지 않고 살아 계신 하나님이라고 기록한 것을 주의하라. 하나님은 살아 계신 분이시다. 그분은 지금 교회 안에 거하시고, 교회 안에서 움직이시며, 교회 안에서 사시고, 교회 안에서 그분의 모든 생명을 살아 내신다. 교회를 하나님의 집이라고 말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집 안에 거하시고, 이 집 안에 사시며, 이 집 안에서 그분의 생명을 살아 내신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집에 대하여 그렇게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교회 ― 진리의 기둥과 기반

교회 안에는 하나님께서 거하신다. 왜냐하면 교회가 하나님의 집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교회 안에서 사시고 움직이시며 그분의 생명을 살아 내신다. 그뿐만 아니라, 증거와 실재는 교회 위에 서 있다. … 내적으로 교회 안에 하나님의 거처가 있고, 외적으로 교회는 증거와 실재를 짊어진다. 이 두 방면은 하나님과 사람의 참된 연합을 보여 준다. 하나님은 교회, 즉 구속받고 거듭나고 변화된 한 무리의 사람들 안에 거하시고, 이 한 무리의 사람들 위에 우주의 실재가 놓여 있다. 우주의 모든 실재는 이 한 무리의 사람들 안에 집중되어 있다.

교회의 증거는 교리에 있지 않고, 실재이신 그리스도를 짊어지는 것에 있다. … 교회는 모든 것의 유일한 실재이신 그리스도를 짊어지는 기둥과 기반이어야 한다. 우리가 생명의 참된 의미를 알지 못한다면, 교회에 와서 응당 그것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경륜(개정 2판), 23장, (329-3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