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주의 첫째 목적은 진리를 제시하는 것이며, 둘째 목적은 생명을 공급하는 것이다. 여러분 가운데 많은 사람이 다른 강해서나 주석에서는 회복역 성경에서 얻는 것처럼 많은 자양분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간증할 수 있다. (장로훈련 3권 이상을 실행하는 길, 9장, 140쪽)
회복역 성경과 그 각주의 두 번째 목적은 생명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 두 번째 목적은 위에 인용된 메시지에 나와 있는 네 가지 목적 중에서 내용이 가장 짧습니다. 생명을 공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회복역 성경을 사용하는 우리는 회복역 성경이 다만 신성한 진리를 가르칠 뿐만 아니라 우리를 이 진리의 모든 실재 안으로 인도하기 위해 실재의 영을 공급한다고 간증할 수 있습니다. 회복역 성경에 있는 많은 각주들은 성경 각 권의 책을 강해하기 위해 리 형제님이 진행한 여름과 겨울 훈련 집회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형제님은 이 강해를 《라이프 스타디》라고 불렀습니다. 현존하는 모든 연구 성경 중에서 회복역 성경을 가장 두드러지게 하는 특징 중 하나는 생명을 공급하고 이러한 생명 공급을 주된 목표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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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역 성경 각주가 생명을 공급한다는 말의 의미는 그것이 단순히 신성한 생명에 관한 특정한 진리를 설명하거나 이 생명과 관련된 모든 진리를 설명하는 것에 그친다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회복역 성경 각주는 이 두 방면의 설명 또한 매우 잘 제시하고 있지만 생명을 공급한다는 말의 참된 의미는 마음을 돌이켜 열린 영으로 회복역 성경을 읽는 사람들에게 각주 자체가 생명을 공급한다는 것입니다. 회복역 성경으로부터 도움을 얻은 우리는 시간을 들여 그것을 읽을 때마다 빛 비춤을 받을 뿐만 아니라 또한 활력을 얻는다는 것을 간증할 수 있습니다. 회복역 성경으로부터 혜택을 받은 우리는 우리가 성경에서 시간을 보낼 때마다 깨달음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활력을 얻었다고 증언할 수 있습니다. 회복역 성경 각주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계시와 이상을 얻을 뿐만 아니라 교회 생활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급을 얻습니다.

몇 가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이 목적을 설명하기 위해 마태복음의 첫 번째 장과 레위기의 첫 번째 장에 있는 각주를 고찰해 보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두 장이 생명을 공급하는 면에서 주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마태복음은 42대에 걸친 긴 계보로 시작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계보의 이름들을 모두 건너뛰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복역 성경의 각주는 이 계보를 풍성한 생명 공급으로 만들어줍니다. 한 각주는 계보에 이방인과 죄 있는 여인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가 누구이든 우리의 배경이 어떠하든 상관없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추구하는 마음이 있는 한, 우리는 그리스도의 장자권에 참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마 1:5 각주 3).

또 다른 각주는 다윗의 죄에 대한 계보의 내용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다윗이 살인과 간음을 범했을 때, 그는 하나님께서 유죄판결을 하실 목적으로 보내신 신언자 나단에게 책망을 받았다(삼하 12:1-12). 다윗은 유죄판결을 받은 후 회개했다. 시편 51편은 다윗의 회개를 기록한 것이다. 그는 회개했고, 하나님은 그를 용서하셨다(삼하 12:13). 그런 다음 그는 솔로몬을 낳았다(삼하 12:24). 따라서 솔로몬은 사람의 범죄와 회개에 하나님의 용서가 더해진 결과이다.” (마 1:6 각주 4).

또 다른 각주는 계보 전체를 요약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누가의 기록은 예수님에서 시작해서 하나님께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태의 기록은 아브라함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까지 나아간다. 누가는 하나님께로 거슬러 올라가고, 마태는 그리스도를 향하여 내려온다. 모든 세대가 그리스도를 향해 있으며 그리스도를 이끌어 왔다. 그리스도는 모든 세대의 목표이시고 완결이시고 결론이시며, 모든 세대를 완전하게 하시고 온전하게 하신다. 그러한 분으로서 그리스도는 역대의 예언들을 이루시고, 역대의 문제들을 해결하시며, 역대의 필요를 채우신다.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 빛과 생명과 구원과 만족과 치유와 자유와 안식과 위로와 평안과 기쁨이 모두 함께 온다. 여기서부터 신약 전체는 우리에게 모든 것 되시는 이 놀라우신 그리스도에 대한 온전한 설명이다. 할렐루야, 그리스도께서 오셨다!” (마 1:17 각주 4).

이러한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또한 우리가 누구이든 우리의 배경이 어떠하든 그리스도의 장자권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왕국을 위해 그리스도를 산출할 수 있음에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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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신약에서 구약으로 돌아가서 레위기 1장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책으로 인해 고심하지만, 회복역 성경 각주는 여기에서도 풍성하고 풍부한 생명을 공급합니다. 초반부 각주 중 하나는 이 책에 언급된 모든 제물의 실재이신 그리스도를 제시합니다.

“제물은 우리가 누리고 심지어 먹고 소화하고 동화시킨 결과(요 6:53-58) 우리를 하나님과 연합될 수 있게 하시는 그리스도 안에 계신 하나님을 상징한다. 모든 제물의 실재이신 그리스도를 누리는 길은 실재의 영이신 그분을 접촉하고 그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요 6:63, 14:16-18, 20, 고전 15:45)” (레 1:2 각주 2).

이 장의 각주는 그리스도를 모든 제물의 실재로서 제시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우리가 그리스도와 동일시됨으로써 그분을 실재로서 누릴 수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손을 얹는 것(안수)은 대치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시하는 것, 곧 연결하는 것을 상징한다(행 13:3과 각주 2). 우리는 제물이신 그리스도께 안수함으로써 그분과 연결되고 그분과 하나가 된다. 이러한 연결 안에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모든 약함과 결함과 흠을 가져가시고 그분의 모든 미덕은 우리의 것이 된다. 이렇게 하려면 우리는 합당한 기도를 통해 우리의 영을 사용함으로써 체험적인 방식으로 그분과 하나 될 필요가 있다(비교 고전 6:17과 각주들). 우리가 기도를 통하여 그리스도께 안수할 때, 우리가 안수한 바로 그 그리스도 곧 생명 주시는 영께서(고전 15:45, 고후 3:6, 17) 즉시로 우리 안에서 움직이시고 일하시어,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사신 번제물의 삶을 우리 안에서 반복하신다.” (레 1:4 각주 1).

얼마나 놀랍습니까! 레위기는 단지 수천 년 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루신 일에 대한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우리의 생활과 봉사의 실재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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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의 제한으로 인해 마태복음의 계보나 레위기의 희생 제물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살펴보기는 어렵지만, 우리처럼 여러분도 이러한 약간의 맛보기를 통해서 활력을 얻고 공급을 받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여러분이 성경의 이 두 장에 있는 각주의 풍성한 생명 공급을 통해 도움을 얻기를 권합니다.